나의 질내사정기 - 착한민지 편 - 중편

나의 질내사정기 - 착한민지 편 - 중편

레드코코넛 0 366

착한민지 두 번째



하지만 그녀가 신뢰를 모두 깨버린, 아니 내가 그녀를 믿기 힘들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민지가 말하지 않고 지나갔으면 평생 덮을 수 있었던 일인데...... 이 순진한 여자는 비밀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정행위라고 생각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발단은 이랬습니다.


대학생활이 시작되면서 민지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같이 일했던 알바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것도 있고, 민지가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기도 했기 때문에.


저와 민지도 그랬지만, 스무 살 전후의 남녀또래가 일하다보니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던 제 남자후배도 그 커플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 고등학생 주제에 저랑 동갑인 여대생을 사귀는, 말 그대로 능력자였죠. 과묵한 분위기에 잘 생긴 얼굴.


알바하기 전부터 예뻐하던 놈이라 알바 이후에도 자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는 농담.


그런데 정말이지 이상하게도, 제가 민지랑 사귀면서부터 그 후배와 조금씩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혹시 이 녀석 민지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나랑 사귀게 되어 이러는 건가?’라는 의심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친 있는 녀석이 그럴 리는 없을 테고......


그러던 어느날 민지와의 술자리. 둘 다 술을 좋아하는지라 만나면 비디오방에서 섹스하고 나와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는 것이 코스였습니다. 항상 돈이 모자라던 가난한 우리는 ‘해리피아’나 ‘인디오’ 같이 저렴한 주점을 찾곤 하였습니다.


그날따라 민지는 자신의 주량을 고려하지 않고 소주잔을 비우더군요.


“자기야, 나 정말 사랑하지?”


과연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걸가요?


“내가 어떤 짓을 해도 다 용서해줄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데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나요? 어두워지는 그녀의 낯빛에 괜히 제가 더 겁이 나 그녀를 달래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민지는 소주를 한 잔 더 털어 넣은 뒤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나도 자기 사랑하니까, 솔직해지고 싶어서, 그래서 말하는 거니까 절대 화내거나...... 나 미워하면 안 돼, 알았지?”


그렇게 몇 번을 다짐 받은 그녀가 한숨 쉬듯 길게 내뱉은 한 마디.


“나...... 니 후배랑 잤어......”


심장이 얼어붙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보신각 종을 타종할 때 종 안에 들어가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그 짧은 몇 초, 그녀와 1년 조금 안 되는 시간을 사귀는 동안 그때의 몇 초가 가장 힘들고 견디기 무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술이 확 깨고, 시끄러운 술집 특유의 음악도 들리지 않고...... 그러면서도 내 눈치를 살피는 민지의 눈동자 떨리는 소리는 들리고......


그 침묵을 가른 제 첫마디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민지야. 사랑해. 괜찮아.”


미안해하며 눈물을 쏟을 거 같은 민지를 달래는 것이 우선이었고, 어떠한 상황이라도 민지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그보다 큰일이었어도 나는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라고 그녀를 토닥였습니다.


민지는 눈물을 흘리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일단 후배와 잔 것은 저와 사귀기 전이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레스토랑에 갓 들어왔을 무렵 회식자리에서 쿵짝이 맞았던 후배와 민지 그리고 다른 여자알바. 결국 회식이 끝난 이후 여자알바의 자취방에서 자신들만의 2차를 마련했는데, 셋 다 술을 과하게 마셨다고 하네요. 결국 여자알바생이 먼저 침대에 뻗어 잠들자 민지와 후배가 스파크가 튀어 침대 밑에서 소리를 죽여가며 섹스를.


당시 민지는 저의 dash를 받기 전. 몸을 허락했으니 당연히 그 후배와 사귈 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배의 생각은 좀 달랐나봅니다. 그날 일이 있은 이후 조금씩 민지를 부담스러워했고 은연중 피했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이미 후배는 썸을 타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가 바로 지금 여자친구. 후배는 그저 단순히 술에 취해 민지와 하룻밤 즐긴 것뿐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적극적으로 구애하였고, 민지는 후배가 아닌 저를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이야기. 당연히 기분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후배가 저보다 먼저 민지를 가졌었다는 것이. 게다가 내가 이렇게 사랑하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를 하룻밤 사랑 이후 버렸다는 것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색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격하게 반응할수록 민지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괴로워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틀동안 꼬박 민지를 달래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민지가 나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는 점차 희석되고, 오히려 그 장면을 상상할 때마다 묘한 흥분감이......


나중에는 그 흥분을 즐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섹스를 나누는 도중에 짓궂게 이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민지야, 후배 거 어땠어?”


“아... 걔는... 그게 작았어. (손가락으로 크기를 보여주며) 요만했어.”


“내께 더 좋아 후배께 더 좋아?”


“당연히... 자기께 더 좋지......”


“걔가 잘 해 내가 잘 해?”


“당연히 자기지! 자기가 최고야!”


그러면서 평소보다 더 달아오르는 민지. 그리고 더 흥분하는 저.


나중에 자세히 들은 그 뒷이야기로는, 두 사람의 섹스는 갑작스러웠던 만큼 스릴이 있었지만,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라 많이 부족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후배 녀석은 첫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당연히 스킬도 별로였고 삽입 시간도 매우 짧았다고 합니다. 그냥 민지 위에 후배가 올라가 작은 물건을 밀어넣고 몇 번 흔들지도 못하고 찍! 게다가 민지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안에 해버렸다고......


저는 절대 네토라레라든가 그와 비슷한 변태성향이 아닙니다. 매우 담백하고 평범한 성적 취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랑 친하게 지냈던 후배가, 여자친구와 몸을 섞었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짜릿함이 있더군요.


나중에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민지와 섹스를 하면서 제가 그 후배의 여자친구를 범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 후배의 여자친구 역시 같은 레스토랑에서 일했기에 저와 아는 사이) 민지와는 다르게 색기있는 얼굴과 글래머스한 몸매. 이상하게 그 여자를 범한다는 생각을 하면 사정감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아무튼 민지에게 약속했듯, 그녀와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그녀의 과거에 대해 문제삼은 적 없었습니다. 후배와 민지는 계속 같은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했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만큼 민지에 대한 믿음이 강건했습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쪼오오오금 신경 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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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모든 것을 개방한 우리였기에 서로의 가정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민지는 그 전부터 집이 가난하고 화목하지 못하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민지의 부모님은 작은 쌀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술과 노름에 빠진 폐인이었고, 어머니가 억척스레 가게를 운영하며 민지와 여동생을 키워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민지는 아버지에 대한 적개감, 어머니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학비를 벌고 생활비도 보태는 효녀였습니다. 민지가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것도 호텔관련인 자신의 전공에도 도움이 되고 돈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라더군요. 같은 또래 여자애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알바를 시작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처음 가본 민지의 집은 충격이었습니다. 그전에도 바래다 준적이 많았지만 민지는 항상 동네 어귀에서 저를 돌려보내곤 하였습니다. 완전히 자신을 오픈하기 전까지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우리집 식탁만한 민지네 집 부엌. 우리집 화장실만한 민지네 안방, 그리고 창고 같은 것을 개조해서 만든 민지의 방. 이것이 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집 전체가 제 방 크기만 한...... 유복하게 자란 제가 오히려 미안해지더군요.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그 작은방마저 여동생과 같이 썼습니다. 그나마 두 사람이 누울 공간이 부족해, 잘 때는 여동생이 안방으로 건너간다고 하더군요.


동생은 고3이었고 어머니는 가게를 하루 종일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원래 잘 안 들어오시니 자연스레 우리는 민지의 방에서 섹스를 자주 나눴습니다. 둘이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에 몸을 맞대고 정신없이 서로를 탐하곤 했습니다.. 비록 좁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좁다는 이유로 내 무릎 위에 앉혀놓고 옷 속으로 가슴을 만질 때의 그 포근한 민지의 향기~


그러던 하루는 민지의 동생에게 제대로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민지의 방은 창고를 개조한 것이라 살짝 독립된 공간이었기에 현관에서 나는 소리가 잘 안 들렸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혹시 누나 오면 어쩌나 싶어 노심초사 했었는데, 나중에는 낮시간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방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날도 문밖에 나는 소리에 신경을 끈 상태로 민지의 여체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민지 역시 섹스의 황홀경을 느끼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민지의 여동생이 예정 없이 집에 들이닥친 겁니다!


하필이면 막 사정을 끝마치자마자...... 우리는 후다닥 방문을 잠그고 옷을 주워 입었지만 상황정리가 안 되더군요. 그녀의 몸에 뿌려진 정액을 채 닦지도 못하고...... 그나마 수습한다고 노력했지만 여동생이 충분히 이상하게 생각할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동생도 눈치챘는지 방문을 열자마자 다시 닫고 나가더군요.


정말 20년 동안 맛보지 못했던 창피함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벌개진 얼굴로 민지의 여동생과 첫 대면을 하였고, 여동생은 짐승 보듯이 저를 대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건 정말 야동이나 야설 같은 건데, 그때 저는 급하게 옷을 입느라 속옷 없이 바지만 입었고, 그나마도 지퍼를 제대로 잠그지 못해 정액 묻은 털이 약간 밖으로 나왔다고...... 민지가 나중에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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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가 제 앞에서 자위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여자 자위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말했는데, 그 다음 섹스에서 말없이 내 앞에 앉더니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자위를 하던 민지.


당시 저는 여자 자위가 딜도 같은 걸로 구멍을 쑤시는 것이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민지는 상체를 약간 뒤로 빼 벽에 기대더니, 왼손으로는 가슴을, 오른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부비는 것이 아니겠어요? 분명 민지가 하는 행동이 자위인건 알았는데, 클리를 자극하는 자위는 생각도 못했기에 그 비주얼이 강하게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그렇게 숨을 죽이며 지켜보니 저도 덩달아 흥분이 되더군요. 그렇게 5분 정도 흘렀을까? 민지는 달뜬 신음을 내뱉었고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손가락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그리고 살짝 눈을 떠 저를 보더군요. 아, 그때의 눈빛이란 정말...... 결국 저는 더 이상 못 참고 그대로 민지에게 돌진하였습니다.


제가 그냥 지나치며 했던 말도 기억하던 민지.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여자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준 민지. 나중에 들어보니 민지 역시 누군가 앞에서 자위를 한 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밤새도록 고민하고 고민하다 마음 먹은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지 착한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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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항상 콘돔을 이용하여 피임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알던 피임법이었지요.


그러다 어느정도 섹스에 대한 자신이 붙었을 때 날짜를 계산하며 질내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운전도 어설프게 자신감 붙었을 때 가장 위험한 법. 우리는 정확하지 않은 지식과 익숙하지 않은 섹스기술만을 믿고 겁 없이 질내사정을 시도한 것이지요.


당연히 좋았습니다. 민지 역시 콘돔을 끼고 하다가 생으로 페니스를 받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콘돔을 끼면 민지와 섹스하는 게 아니라 콘돔과 섹스하는 느낌이었고, 윤활액이 안 좋은 콘돔을 사용하기라도 하면 고무가 주는 특유의 꺼끌거림이 느껴져 싫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지식에 기대어 쾌락을 추구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워야 했습니다.


가을쯤이었나.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정말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무슨 동물이 나오고 민지도 나오는 그런 꿈. 누가 봐도 태몽인 그런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막힌 타이밍에 민지의 대사


“자기야, 나 생리 안 해...”


......두둥......


2002년 당시는 검색엔진에 질문하는 문화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갓 스무 살 커플이 산부인과를 찾아가거나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할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습니다. (* 물론 지금은 여자분이 조금만 불안해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테스트기 사 드림)


몇 날을 고민하다가 결국 민지의 손을 잡고 교내에서 운영하던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용기로 산부인과 가는 게 덜 쪽 팔렸을 텐데......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여성인권을 위해 조직된 교내 상담소에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 또래 여자 학우에게 ‘쿠퍼액만으로도 임신 될 수 있다’는 둥, ‘피임 없는 섹스는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폭력’이라는 둥 잔소리만 한바가지 먹고 나왔습니다. 결국 임신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두 달 가까이 민지의 생리만 기다린 거 같습니다. 그 두 달 동안 우리가 약속한 것은


‘임신이라면 우리 결혼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치기 어린 생각이었지만 당시에는 매우 진지했고, 그게 멋있는 남자의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두 달만에 시작된 민지의 폭풍생리로 일단락. 여자분들은 매달 찾아오는 생리가 귀찮겠지만,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여자친구의 생리만큼 반가운 게 없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다시 겪기 싫은 두 달이었지만 덕분에 큰 공부를 했습니다. 바보의 최고 선생은 경험이라는데, 이 경험을 통해 피임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며칠 후 민지의 생리가 끝난 후, 오랜만에 아무런 걱정 없이 즐겼던 폭풍섹스. 아이러니 하게도 이 섹스에서 민지는 난생 처음 오르가즘을 경험하였고, 저는 태어나서 처음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하는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두 달 동안 불안함에 섹스를 거의 나누지 않았고, 하더라도 ‘임신이면 어쩌나’싶은 막막함에 제대로 즐길 수 없었거든요.


모든 불안감을 날려버린 우리는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몸을 심하게 꼬고 신음도 거침없이 질러대던 민지. 그리고 꾹꾹 눌러 담았던 성욕을 폭발시킨 저. 정상위로 위에서 체중을 실어 눌러주니 그때까지 들어본 적 없었던 민지의 신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윽고 몸을 부르르 떠는 민지.


저는 민지가 어디 아픈가 싶어서 물어보니 “아니... 너무 좋아서, 자기야...”라며 거의 울먹이더군요. 섹스가 끝난 후 민지의 꽃잎을 닦아주며 물어보니 민지는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자기야, 잘은 모르겠지만 나 오르가즘 느낀 거 같아요. 진짜 그런 기분 처음이었어. 막 날아다니는 거 같고, 내 안에 있는 뭔가가 터지는 그런 느낌이었어. 자기 그게 내 안에 들어오는데 평소 보다 더 강하고 크게 느껴지고... 막 내 안을 휘젓고 다니는 그런 느낌이었어. 정말 최고였어.”


어린 시절 스트리트파이터 끝판 깼을 때 이상의 희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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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민지 편]은 총 3부작 입니다.

마지막인 다음편에는 현재의 민지 근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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