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이야기 - 1부 7장

그녀이야기 - 1부 7장

레드코코넛 0 386

그녀의 이야기 - 은지 (수정)




첫경험 7장 ([email protected])




첫경험시 아프다는 얘기는 수없이 들어왔었다. 이런 아픔일까 저런 아픔일까 생각하고 상상하기도 했었지만 정확히 어떤것이다 실감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고 딱딱한 그아이의 것이 내 배위에서 꿈틀거리는것이 느껴지자 지금 느끼는 이 감촉이 날 현실이라는 곳으로 끌어내리고 있었다.




그아이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허리를 움직여 자신의 그것을 내 다리사이로 밀어넣으려고 하고 있었다.




마침내 내 갈라진 그곳에 그아이의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살을 헤집으며 그것이 내 안으로 들어오려고 비벼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온몸을 채웠던 희열과 전혀 다른 아픔이 아랫도리에서 피어올랐다.


먼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고통이었다.




마치 뜨겁게 달궈진 쇠막대기로 그곳을 쑤시고 찢어대는 것 같은 영상이 머릿 속을 가득 채웠다.




"아학.. 아파~ 아파~~~"




나도 모르게 히프와 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양손으로 그아이의 허리를 잡고 밖으로 밀어냈다.




그아이는 이런 내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고집스레 내안으로 밀어넣으려고 안감힘을 썼다.




갑자기 같이 섹스라는 것을 즐기던 우리둘은 줄다리기 하는 양편으로 갈라섰다. 집어넣으려는 편과 밀어내려는 편으로......




힘으로 말하면 그아이의 힘은 더 세고 내가 당할리가 없었지만 온힘을 다해 밀어대는 내 허벅지힘도 만만치 않았다. 또 아파서 뒤로 도망가며 이리저리 빼는 엉덩이 움직임때문에 그아이 뜻대로 집어넣을수도 없었다.


더구나 그아이도 처음인지 제대로 입구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 실강이하며 밀고 당기는 동안 그아이와 난 또다른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내가 완강히 저항하자 그도 지쳐서 고통스럽게 속삭였다.




"은..은지야.. 왜그래.......???"




나는 나직히 흐느끼며 입을 열었다.




"너..너무 아파...... 아파서 .... 도..도저히 못하겟어... 흑흑......"




그아이는 마음이 달아오른듯 급하게 말했다.




"원래... 원래 그렇대. 쫌만 참아봐...... 응?"




순간 그아이가 너무 야속했다.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너무 힘을 주었더니 엉덩이 뼈가 갈라지는 듯 뻐근했다. 근데 참으라고 하다니......


그렇게 섹스란게 하고 싶어? 하며 서러움이 밀려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아이가 얼마나 애가 탔을지..... 혼자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그때는 그아이의 심정을 헤아릴 여유가 없었다.




난 거의 흐느끼며 울먹였다.




"진...진우야 미안해....... 나... 정말... 흐흑.... 아파서 못하겠어... 어허엉......"




내가 너무 고통스럽게 흐느끼자 그아이도 흠짓 몸이 굳어갔다. 잠시 그렇게 멈춰있더니 이내 내등을 토닥이며 날 감싸 안았다.


들썩거리는 내어깨를 가만히 안아주면서 날 위로해주며 속삭였다.




"미..미안해......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아이는 끝없이 미안하다고 되뇌이며 안아주고 있었다. 그아이 품안에 안겨 그렇게 한참을 있으니 점차 울먹이던 가슴이 진정되어갔다. 아랫배의 아픔도 서서히 약해져갔다. 다시 그아이의 보드라운 품안이 따스하게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물론 그날 외박한건 아니었다. 두시간정도 잠들었다가 화들짝 놀라 옷을 입고 집으로 들어갔다. 12시 가까이 된 시간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면서 그아이와 함께 있었던 사실이 들킬까 얼마나 마음 졸였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문소리가 괜시레 더 크게 삐익~ 소리를 냈다.


순간 거실에 앉아계신 아버지 어머지 시선이 내시선과 팟!소리 내며 마주친순간 쿵하고 가슴이 떨어지는듯 했다.




당장이라도 너 남자하고 무슨짓하고 들어온거냐~! 하는 호통소리가 들릴것 같았다.




얼어붙어 우뚝 서버리고 꼼짝하고 있지 못하자 아버지가 천천히 다가오셨다.


순간 아버지가 날 품안에 안아주셨다.


그리고 묵직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다.




"수고많았다...... 어여 들어가 쉬렴."




아...... 맥이 확~ 풀려서 어떻게 방에 들어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순간 마음의 한편에서 너무 죄송스러웠다.




폭신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 보고 있었더니 마치 오늘 하루가 마치 꿈의 한자락 같이 느껴졌다. 정말 시험을 본걸까? 그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진짜일까? 남자애 앞에서 다 벗고 내가 무슨 짓을 한걸까? 얼굴이 달아오르며 그아이를 어떻게 다시 봐야될지 감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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